성경에는 나병 환자들이 나온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나병을 고칠 수 있는 유일한 분임을 믿고 멀리 서서 소리를 높여 불쌍히 여겨 달라고 나오지 않는 목소리를 쥐어짜면서 부르짖는다. 예수님은 그들의 소리를 듣고 다가가셔서 제사장들에게 가서 너희 몸을 보이라고 말씀하신다. 

내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날 때나 나의 삶에 간절함이 있을 때 부르짖게 된다. 예수님은 우리가 부르짖을 때 찾아오셔서 응답하신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제사장들에게 찾아가면 나을 것이라는 믿음과 순종이 있었기에 그들 모두에게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그중 사마리아 한사람이 하나님의 하신 일을 보고 예수님께 돌아와 감사를 표현한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우연은 없다. 평범한 삶 속에서도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고 깨달은 사람이 감사하는 사람이다. 

사람은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보면서도 시간이 지나가면 자주 잊게 된다. 열 명의 나병 환자 모두 치유를 경험했지만, 너무 기쁘고 좋아서 하나님 앞에 나가지 못하고 각자의 처소로 돌아갔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고난에서 건져주시고 문제에서 해결해주시면 감시할 것이라고 하지만 막상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나면 잠시는 기억해도 잊고 살 때가 많다.

나병 환자 9명도 믿음과 순종이 있었기에 예수님께 부르짖어 기적을 경험했다. 하지만 9명은 감사하는 데는 인색했다. 믿음과 감사는 비례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믿음과 순종, 기도가 있지만 감사하지 않을 수 있다. 

감사했던 한 명의 나병 환자는 몸만 치유 받은 것이 아니라 예수님으로부터 영혼까지 구원받고 회복되는 은혜를 입었다. 이 사람에게 나병이라는 질병은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와 감사의 기적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었다. 

감사는 기적의 문을 여는 출발점이 되고 열쇠가 된다. 우리 마음에 원망과 분노가 일어나면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도 고난 속에서 감사를 선택하여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을 경험하길 바란다.

9명은 육체의 건강은 회복되었지만, 영혼의 회복은 일어나지 않았다. 치유와 기적을 경험했는데 구원받지 못할 수 있다. 예수님은 그들의 나병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구원하기를 원하셨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작은 일에도 하나님의 손길이 있음을 믿고 감사가 떠나지 않는 삶이기를 축복한다. 

 

 

▲원주 충정교회 최규명 목사.
▲원주 충정교회 최규명 목사.

원주 충정교회 최규명 목사

최규명 목사는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 ▲미국 리전트 유니버시티 신학대학원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했다. CTS TV 인기 프로그램 ‘4인4색’에 출연. 한국어린이전도협회 원주지회 대표, 한국어린이부흥사협회 대표회장, 가나안농군학교 외래교수 역임, CTS 강원방송 원주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CTS 아름다운 만남'을 진행하고 있다.

천국의 모델 하우스로 불리는 원주 충정교회에 2012년 담임목사로 부임해 예배와 훈련, 선교와 나눔, 특별히 다음 세대를 세워나가는 건강하고 행복한 사역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다음 세대를 살리는 교사(따스한 이야기)’, ‘교사여, 다음 세대에 날개를 달아라(생명의 말씀사)’, 슬기로운 결혼 생활(따스한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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