恩波 李鍾贊

마지막 잎새 낙엽(落葉)이 지는 소리

아! 낙엽이 부서지는
아픔의 소리가 들리는 것이 겨울이
가까이 왔음이구나

이제 모든것을 소진(消盡)한 나목(裸木)들이 길섶에 만들어진
겨울 그늘에서 동면(冬眠)에 드는 계절

밤새 서리꽃이 눈을
대신하여 내리고 고엽(枯葉)들이 산야(山野)에서 고단한 생(生)을 마감하는데

겨울이라고 하나 아직도 만추(晩秋)를 그리워하는 햇볕이 계절을 잊은 채 창공(蒼空)에서 시위를 하는

겨울이라고 하나 따스한 낮 기온에
소춘(小春)이라 불리는 소설서정(小雪抒情)이어라

 

 

▲이종찬 목사 (역사신학 Ph.D).
▲이종찬 목사 (역사신학 Ph.D).

이종찬 목사(역사신학 Ph.D.)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호서대학교(Th.M./Ph.D.), 호서대학교 연구교수 총회부흥사회 대표회장 역임, 전 기독신문 주필. 현, 수원 권선제일교회 담임목사.

월간 「시사문단」 시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회원, 국제펜클럽 회원,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 빈여백 동인. 

▲시집 : 「부활의 계절」(2011 그림과책), 「빛을 노래한 사람」(2014 그림과책), 「보아라 저 붕새의 힘찬 날갯짓을」(4인 공저), 「지독한 사랑」(3인 공저), 「봄의 손짓」(제8, 11호 공저), 「은총의 샘물」(2016 그림과책), 「꽃중의 꽃」(2017 그림과 책).

▲문학21문학상(수필. 2005) ▲美에피포드 예술협회 문학대상(수필. 2005) ▲수원고 개교 100주년 기념 시서시화전(2009) ▲효석문학상 본상(2010) ▲제8회 빈여백동인문학상(2013) ▲제11회 시사문단문학상 대상(2014) ▲제13회 풀잎문학상 대상(2016) ▲제8회 북한강 문학상 본상(2018) ▲제15회 독도예술제 시부문 대상(해양수산부 장관상.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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