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농민전쟁. (출처 : 위키백과)
▲독일 농민전쟁. (출처 : 위키백과)

[코리아드림뉴스] 1524년 영주들의 억압에 고통받던 가난한 독일 농민 30만 명이 난을 일으킨다. 농민전쟁의 시작이었다. 이렇게 농민들이 봉기하게 된 배경에는 루터가 쓴 그의 세 번째 논문 “그리스도인의 자유에 관하여”가 일정 동기로 작용했다. 

저들 농민들은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자신들의 경제적 사회적 자유라고 간주하게 된다. 이에 농민들은 자신들의 처절한 요구사항을 12개 조항으로 발표하기에 이른다. 

“첫째, 성직자를 선출할 권한을 달라. 둘째, 우리의 십일조가 가난한 이들과 사제들을 위해 정당하게 사용되게 하라. 셋째, 성경이 인간의 자유를 말하므로 우리를 농노제에서 풀어 달라. 넷째, 가난한 농민들이 강과 들에서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사냥하고 낚시하게 하라. 다섯째, 모든 숲은 공동체의 소유가 되어야 한다. 여섯째, 강제 노동은 제한되어야 한다. 일곱째, 농민들에 대한 과중한 부역을 축소해야 한다. 여덟째, 토지세의 감소, 노동의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아홉 번째, 재판은 성문법에 의거해야 하며, 사형제는 폐지되어야 한다. 열 번째, 불의하게 점유한 토지는 반환, 초지의 공유. 열한 번째, 빈민 유족에 대한 사망세(death due)를 폐지. 열두 번째, 우리들의 요구가 하나님의 말씀에 위배되는 내용이 있으면 철회될 것이다”를 천명했다.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주장이었다. 이때 나타난 사람이 토마스 뮌처(Thomas Münzer) 였다. 뮌처는 독일의 급진 종교 개혁가이며 재세례파 지도자로 종말론주의자이다. 그는 농민들에게 영주들의 학살을 독려했고 농민들에게 여러분의 칼이 식지 않게 하라며 귀족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말라고 충동질하여 농민들의 신성한 전쟁을 폭력적 민란으로 변질시켰다. 

농민전쟁 초기 루터는 심정적으로 농민들을 지지했으나 점차 살육을 감행하는 저들을 보면서 영주들의 실정을 공격하는 문서와 폭력적인 농민들을 질타하는 또 하나의 문서를 만들어 배포했다.

그러나 당시 봉건제의 사회적 상황 속에서 더 많이 유포된 것은 농민들을 비판하는 문서였고 1525년 농민들 10여만 명이 귀족들이 이끄는 군대에 의해 무참한 학살을 당해야 했다. 처참한 비극으로 끝난 농민전쟁에서 루터는 농민을 배반했다는 비판을 받게 된다. 

당시 유럽의 최고 지성 에라스무스(Desiderius Erasmus)와 유럽 최고의 개혁가 루터(Martin Luther)는 서신으로 논쟁을 벌인다. 에라스무스는 자유의지론(Freedom of the Will)을 통해 구원에 있어 인간의 참여가 가능하다고 주장했고, 루터는 노예의지론(Bondage of the Will)을 통해 구원에는 전적으로 신적 주권만이 작용한다고 하면서 에라스무스를 격렬히 비판했다.

 

▲이종찬 목사 (역사신학 Ph.D).
▲이종찬 목사 (역사신학 Ph.D).

이종찬 목사(역사신학 Ph.D.)

경기도 용인 수지 출생. 월간 「시사문단」 시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회원, 국제펜클럽 회원,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 빈여백 동인, 월간 「문학21」 수필로 등단했다.

▲시집 : 「부활의 계절」(2011 그림과책), 「빛을 노래한 사람」(2014 그림과책), 「보아라 저 붕새의 힘찬 날갯짓을」(4인 공저), 「지독한 사랑」(3인 공저), 「봄의 손짓」(제8, 11호 공저), 「은총의 샘물」(2016 그림과책), 「꽃중의 꽃」(2017 그림과 책).

▲저서 : 「노블레스 오블리제」, 「북동구 개혁교회 역사기행」, 「땅끝에서 길을 묻다」, 「제3의 로마방문기」, 「총회 100주년사」(6인 공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사람들」(2015 킹덤북스), 「20세기 탁월한 복음 전도자 빌리 그래함」(2015 킹덤북스), 「제2차 대각성주역 찰스피니」(2015 킹덤북스).

▲문학21문학상(수필. 2005) ▲美에피포드 예술협회 문학대상(수필. 2005) ▲수원고 개교 100주년 기념 시서시화전(2009) ▲효석문학상 본상(2010) ▲제8회 빈여백동인문학상(2013) ▲제11회 시사문단문학상 대상(2014) ▲제13회 풀잎문학상 대상(2016) ▲제8회 북한강 문학상 본상(2018) ▲제15회 독도예술제 시부문 대상(해양수산부 장관상. 2019).

수원고등학교 졸업, 한국성서대학교(B.A.),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호서대학교(Th.M./Ph.D.), 호서대학교 객원교수, 칼빈대학교 외래교수, 총회부흥사회 증경회장, 한국기독교 부흥협의회 사무총장·연수원장, 기독신문 논설위원, 수원노회 증경노회장, 총회100주년사 집필위원, 중국동성진중학교 명예교장, 경기도 청소년 종합예술제 산문 부문 심사위원, 전 기독신문 주필.

현, 수원 권선제일교회 담임목사(38년째 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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