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작가의 창작활동의 근원이 되는 ‘영감’을 주제로 목공예가 최승천이 기증한 아카이브 자료 260여점 전시

(자료 = 서울공예박물관)
(자료 = 서울공예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은 오는 8일부터 내년 5월 26일까지 아카이브 기획전시 ‘영감의 열람실’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창작활동의 원천이 되는 ‘영감(靈感)’을 주제로 1세대 목공예 작가 최승천의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그가 자연에서 얻은 영감과 그 영감을 풀어내는 과정, 영감의 결과물로서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송암(松岩) 최승천은 홍익대학교 공예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 현대 공예사에 있어서 선구자적 역할을 해온 공예가다.

최승천은 한평생 ‘새’와 ‘나무’, ‘꽃’과 같은 자연, 그리고 ‘가족’에 대한 사랑에서 영감을 받아 나무 공예품을 제작했다. 2020년 최승천은 자신의 대표작 <새와 나무>와 관련된 아카이브 자료 5,636점을 서울공예박물관에 기증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승천이 기증한 아카이브 자료 중 260여 건을 선별, 영감의 주제별로 분류해 그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했다.

전시는 관람객의 새로운 ‘영감’의 자극을 위해 직접 자료의 열람이 가능한 ‘열람실(reference room)’ 주제로 선보인다. 관람객은 ‘영감’의 대상이 담긴 아카이브 자료를 직접 열람하며 작가의 ‘영감’과 ‘영감의 결과물’을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에 꼭 필요한 ‘영감’을 주제로 한 전시로, 그동안 박물관에서 수집한 다양한 공예 아카이브 자료에 담긴 작가들의 ‘영감의 원천’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며 “서울공예박물관은 공예가들의 다양한 기록을 수집, 보존, 연구함은 물론, 공예를 누리고자 하는 많은 이들의 무한한 상상의 원천이 될 수 있는 자료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 이라고 밝혔다. 

서울공예박물관 아카이브실은 박물관의 소장품을 기반으로 입수한 공예도안, 도구·재료, 공예사료, 영상·사진 등의 공예기록을 조사·연구·수집해 관리하는 공개형 수장시설로, 전시2동 3층에 위치한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공예박물관 홈페이지(craftmuseum.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리아드림뉴스를 후원합니다.

코리아드림뉴스는 꿈과 희망을 전하는 신문으로
여러분의 후원이 필요합니다.
국민은행 669101-01-324305 코리아드림뉴스

저작권자 © 코리아드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