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n Der Freiheit eines Christenmenschen 1520
- 이종찬 목사(PhD)

마르틴 루터(1483~1546)는 1520년 종교개혁의 3대 논문을 발표한다. ▲독일 귀족에게 드림 ▲교회의 바벨로 포로 ▲그리스도인의 자유이다.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전문 30절로 되어 있다. 1~18절은 그리스도인의 자유에 대하여 19~29절은 그리스도인의 사랑에 대하여 논하고 30절은 결론 부분이다.

이 논문은 이렇게 시작된다. 그리스도인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하여 주신 자유를 어떻게 실행해야 하는가를 두 명제로 논한다. 그리스도인은 만물 위에 있는 자유로운 군주로써 아무에게도 예속되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은 만물을 섬기는 종으로써 모든 것에 예속된다.

그리스도인의 자유에서 루터는 복음이 영혼을 자유롭게 함을 말한다. 루터는 복음을 어떤 개념으로 이해한 것이 아니다.

그는 1513년 비텐베르크 대학에서 시편을 강의할 때 시편 31:1절 ‘하나님의 의’ 즉 ‘주의 공의’라는 말에 부딪친다. 그는 이 말에 붙잡혀 자기 죄를 추적하여 심판하시는 하나님 때문에 심한 고통을 당한다. 그는 당시의 고통을 뼈가 부서지는 것 같았다고 말한다.

그는 이런 고통 속에서 로마서 1:17절에 있는 복음에 나타난 의(義)가 우리에게 믿음으로 전가(轉嫁)되는 수동적 의(institia passiva)를 가리킨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지금껏 짓눌렀던 고통에서 해방되는 동시에 복음이 무엇인가를 알게 된다.

루터는 하나님의 말씀이 영혼을 자유롭게 한다는 것을 말하며 로마서 1:17절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모든 계명이 완성되고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 받는 것임을 말한다.

그는 의롭다고 인정받은 그리스도인은 그의 믿음으로 살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로마서 10:4절을 인용하여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마침이 되신다고 하였다(6절).

특히 믿음으로만 이란 말이 이곳에 고전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루터는 신앙은 그 가운데 모든 계명의 준수가 요약되어 있어서 누구든지 신앙을 가지는 사람은 의롭다 함을 얻기에 넉넉하고 의롭게 되는 데에 어떤 것도 필요치 않다고 말한다.

여기서 신앙만 즉 믿음만이라고 하는 것은 로마교회가 신앙에 선행 즉 행위를 가하여야 완전하다는 것을 배격한다. 그는 그리스도가 전부가 되도록 주 예수를 전적으로 의지함임을 말한다.

참된 신앙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는 사람은 거룩하고 의롭게 선으로 채워져 요한복음 1:12절 처럼 그의 이름을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12절)라고 말한다.

그는 계속하여 영혼은 신앙 때문에 얻은 결혼반지에 의하여 모든 죄에서 사유함을 받고 자유롭게 되는 즉 신랑이신 그리스도의 영원하신 의를 선물로 받는 것이라(12절)고 했다. 16~17절에서는 만인 제사장(萬人祭司長)을 논하며 신앙을 위하여 설교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논한다(18절).

이 논문의 두째 명제는 그리스도인의 사랑이다.

내적 인간은 의롭게 되기 위하여 어떤 행위도 필요 없지만 그리스도인은 섬기는 종으로써 모든 것에 예속된다고 했다. 여기서 이 실행은 하나님의 의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니다. 다만 자유로운 행위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것이다.

루터는 이 논문 둘째 부분에서 내적 신앙의 사람이라야 선한 일을 할 수 있음을 말하며 그 규정을 설명한다. 믿음으로 의롭게 된 자만이 선행한다고 했다. 그는 27절에서 그리스도께서 내게 행한 것 같이 또한 내 이웃에 대하여 또 하나의 그리스도가 되겠다고 했다.

그는 신앙 안에서 즉 믿음 안에서 의롭다 여김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기쁨이 생기고 그 사랑이 이웃을 섬기게 된다는 것이 27절의 주장이다.

루터는 믿음만으로 즉 솔라피데(Sola Fide)라는 복음주의가 무율법주의의 오해를 받지만, 사실은 열심과 진심으로 섬기는 윤리의 원천이 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랑이다.

30절에서 루터는 결론으로 그리스도인은 자기 자신 안에 살지 않으며 이웃 안에서 신앙을 나타내며 이웃 안에 산다고 했다. 그는 신앙을 통하여 자기를 넘어 하나님께로 가고 언제나 하나님의 사랑 안에 머물면서 이웃 안에 산다고 했다.

루터의 논문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실제로 모든 그리스도인의 인격과 윤리를 성립시키는 근거를 제시한다.

 

 

이종찬 목사(역사신학 Ph.D.)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호서대학교(Th.M./Ph.D.), 호서대학교 연구교수 총회부흥사회 증경회장, 전 기독신문 주필. 현, 수원 권선제일교회 담임목사. 현, 우남네트워크 공동대표.

▲저서 : 「노블레스 오블리제」, 「북동구 개혁교회 역사기행」, 「땅끝에서 길을 묻다」, 「제3의 로마방문기」, 「총회 100주년사」(6인 공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사람들」(2015 킹덤북스), 「20세기 탁월한 복음 전도자 빌리 그래함」(2015 킹덤북스), 「제2차 대각성주역 찰스피니」(2015 킹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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